<후쿠오카 이치란 본점> 최초의 돈코츠 라멘/ 이치란 라멘 본점 5배 후기
안녕하세요 저번달 후쿠오카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이치란 라멘 본점 후기입니다~ 이치란라멘 집은 사실 내부는 거의 다 비슷한데요 여기는 본점이라 그런가 건물이 으리으리 해요 ㅋㅋㅋㅋ 나카스쪽에 있어서 후쿠오카 여행하는 사람들은 버스로 가는 게 가장 편할 것 같더라고요
저도 버스타고 갔는데 킹갓 구글맵 덕분에 일본여행에서는 길을 잃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ㅎㅎㅎ 심지어 이치란 본점 바로 앞에 내려서 최고!!
사실 사람들이 많이 서 있는 것 같아서(게다가 햇볕 엄청 따가움) 내적 고민 살짝 했지만 이미 먹으러 온 거 그냥 줄 서서 먹기로 했습니다 과연 본점은 뭐가 다를까 하면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듯 해요 ㅎ
일본 노포 식당들 가면 100년 가까이 된 식당들도 드물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에 35년만 읽을 수 있어서 35년 밖에 안됐나? 했는데 1960년 쇼와 35년이라는 뜻이더라고요 대충 60년 넘은 맛!!! ㅋㅋㅋㅋ 진짜 일본은 맛집이 너무 많아서 좋아요
여담으로 우리가 잘 아는 돼지 사골 국물이 진한 돈코츠라멘이 후쿠오카시에서 최초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후쿠오카에 이치란 본점이 있는거죠 ㅎㅎㅎ 원래 포장마차가 원조였겠지만 이렇게 시대에 따라 바뀌나봐요
줄 서서 기다리면 직원 분들이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주문용지와 펜을 가져다 줍니당 저는 모두 기본으로 하고 빨간 비밀 소스(맵기)를 5로 적었는데 기본의 5배 양을 넣어주는 거예요 저게 우리나라 국밥의 다데기랑 흡사하다고 보면 돼요 ㅋㅋㅋ 저번에 먹었을 때 4배로 먹었는데 엄청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4배 먹을까 하다가 묻고 5배로 가기로 했습니다 과연 맛은 어떨지..?!
기다리는 동안 햇볕이 따가웠는데 직원 분들이 순서대로 빨간 우산을 주시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덥지 말라고 센스 있게 빌려주시는 건데 양산처럼 쓸 수 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온도를 많이 낮춰줬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이치란 스윗하네요~ 줄 맨 앞까지 기다리게 되면 나무 그늘 덕에 안 써도 돼서 반납하면 뒷 사람에게 그늘이 제공됩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했어요(24년 4월 말 기준) 식사 시간에 웨이팅 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이 정도는 아주 스무스하게 입장한 셈이죠 빨간 설명문도 번역 돌려서 슥 읽었어요 라멘에 대한 진심을 적어놓은 듯
아까 주문서를 제공하면 직원분이 우선 반쯤 삶아진 맛있는 계란을 주세요 그리고 약 1~2분 후 제가 주문한 커스텀대로 라면이 나오는 거죠! 나오는 시간은 라멘답게 빨라서 아주 만족!
오른쪽엔 외국인들을 배려한 팻말이 많은데 일본은 진짜 관광대국인 것 같아요 이런 것들도 다 너무 좋네요 ㅎㅎㅎ 우리나라도 키오스크 같은 것들은 외국어 도입이 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다른 부분은 아직 미흡한 것이 많죠 아마 사람들이 많이 놀러와야 개선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치란 라멘에 5배 빨간 비밀 소스를 넣은 라멘이 나왔어요 ㅋㅋㅋㅋ 소스 양을 보니 좀 적게 넣을 걸 그랬나 싶긴 했지만 슥슥 비벼서 국물 맛을 봤습니다 은근히 칼칼하니 좋더라고요 ㅎㅎㅎ
역시 이치란! 제가 맨날 노래 불렀는데 또 먹게 되어서 엄청 좋았어요 다만 다음에 간다면 매콤 소스 3배만 추가할 예정입니다 꼭 잊지 않고! 칼칼한 건 상관 없는데 특유의 돈코츠 맛이 좀 많이 묻혀서 쪼끔 아쉬웠어요 본점과 분점간의 맛 차이는 역시 느낄 수 없었어요 이건 이재모 피자나 태평소 국밥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ㅋㅋㅋ 굳이 본점 갈 필요는 없다~~ 분점이 오히려 시간 가성비다~
식사 후 나오는 길에 여전히 늘어선 줄을 보니 본점은 역시 인기가 많구나 싶었어요 이치란 자체가 어딜 가든 웨이팅을 해야하긴 해요 그래도 본점만큼 많지는 않을거라 다음에 가면 분점 가서 빠르게 먹고 더 놀아야겠어요 ㅎㅎㅎ 한번쯤 방문해보기 좋은 나카스에 있는 이치란 라멘 본점이었습니다!